이 스페이스에 무엇을 쓰는가
기록을 남기라고만 하면 아무도 안 남긴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가 정해져 있어야 쓸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이 사라진다.
쓴다
두 번 이상 설명한 것. 같은 걸 두 번 설명했다면 세 번째가 온다. 두 번째 설명을 끝낸 직후가 가장 쓰기 좋은 순간이다. 머릿속에 정리가 다 돼 있다.
30분 이상 막혔다가 푼 것. 30분을 썼다는 건 검색으로 안 나왔다는 뜻이고, 검색으로 안 나온다는 건 다음 사람도 30분을 쓴다는 뜻이다.
결정과 그 이유. 무엇을 골랐는지보다 무엇을 버렸는지가 더 중요하다. 석 달 뒤에 누군가 반드시 그 버린 선택지를 다시 제안한다. 그때 "이미 검토했고 이래서 안 됐다"가 글로 있으면 논의가 5분에 끝난다.
안 쓴다
진행 상황 보고. 여기는 로그가 아니다. "오늘 뭐 했다"는 남겨도 나중에 아무도 안 찾는다.
물어보면 3분인 것. 기록 비용이 질문 비용보다 크면 그냥 물어보는 게 맞다.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글. 이게 제일 많이 놓치는 경우다. 다듬느라 안 올리고,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려져서 못 쓴다. 거칠어도 올린다. 나중에 고치면 된다.
어떤 형태로 쓰나
형태 | 언제 |
|---|---|
SHORT | 한 문단이면 끝나는 것. 주의사항, 짧은 발견, 공유할 링크 |
LONG | 과정이 있는 것. 증상 → 원인 → 해결, 결정과 근거 |
QUESTION | 답이 필요한 것. 채택된 댓글이 곧 답이 된다 |
막히면 QUESTION으로 올리고 DM을 보내지 않는다. DM으로 푼 문제는 둘만 알게 되고, 같은 질문이 다음 사람에게서 또 온다. 질문 자체가 팀의 자산이다.
태그
제목에 이미 있는 단어를 태그로 또 달지 않는다. 태그는 나중에 이 글을 찾을 사람이 쓸 법한 단어를 넣는 자리다. 지금 내가 아는 단어가 아니라.
제목
제목만 보고 "이 글이 내 문제를 풀어주는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인증 관련 이슈 정리
⭕ 로그인은 되는데 새로고침하면 풀린다
증상을 그대로 쓰면 나중에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이 알아본다.
마지막
쓸지 말지 30초 이상 고민했다면 그냥 쓴다. 고민한 시간이 이미 글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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