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GeonLee · Aug 13, 2026

창업 프로젝트 일지 2

3일차까지 30개 프로젝트 중에서 7~10위 정도 평가를 꾸준하게 받았었다.

애초부터 사업의 비전이나 공익성, 확장성보다는 수익모델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고 기획한 프로젝트였고, 타겟팅 역시 범용이라기보다 수요가 확실한 특정 집단을 겨냥한 것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주 괜찮은 평가다.

그런데 4일차에 웹앱 MVP를 구현하고 나서는 상당한 혹평을 받았다.

Hook - 계속 보고 싶은지

Trust - 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가

Buy - 실제 신청할 것인지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되었고, 각 5점 만점이었다. 평가인은 다섯 명.

평가자 성향 보정까지 마쳤을 때 평균 대비

Hook -0.85

Trust +0.30

Buy -0.45

Trust는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고, Buy 역시 뚜렷한 수요를 보고 기획한 것이므로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런데 Hook이 처참했다.

구두 피드백도 Hook과 관련된 것이었다.

내 프로젝트는 크게 투트랙인데, 한쪽은 customer를 끌어모으는 역할이고, 다른 한쪽은 그렇게 끌어모은 customer를 바탕으로 f&b 제휴를 통해 b2b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이다.

평가자 두 명은 공통된 목소리로 이 앱이 그 두 가지 중 무엇을 하는 앱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1일차부터 나도 줄곧 우려하고 있던 문제점이 피드백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Hook의 부족함이 그러한 결과에 영향을 줬다기보다는,

반대로 브랜드 세계관이 앱의 기능을 통합해서 하나의 가치로 전달하지 못한 점이 약한 후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브랜드 세계관과 카피, 브랜드 네이밍, 로고를 전부 바꾸고 웹앱 페이지를 다시 만들고 있다.

이제 몇 시간 뒤면 최종 데모 데이인데, 1위는 어려운 기획이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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